그는 알았을까요?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익명의 사람(또는 그룹)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8년 11월 암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포럼인 크립토그래피 메일링 리스트에 이런 글을 공지합니다. 

"저는 신뢰하는 제 3자 없이 완전하게 개인과 개인 사이에 동작하는 새로운 전자화폐 시스템을 만들어왔습니다."

사토시의 활동은 약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메일 교환을 통해서만 이뤄졌습니다. 그가 마지막 게시물을 올린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상승했고 미디어가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. 하지만 비트코인이 급부상해 큰 관심을 끌기 시작하던 그 무렵, 사토시 나카모토는 대중으로부터 숨어버렸습니다. [10줄 서평]에 소개한 '사토시의 서'는 그의 2년간의 발자취를 담았습니다. 비트코인 소프트웨어가 첫 가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. 비트코인 시세가 6000만원대를 이어갑니다. 그는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.